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 리뷰/😎 4 da better life

리터로봇 - 자동 고양이 화장실

by baykids 2020. 12. 3.

작년 이맘때 좀 더 편한 여행 생활을 위해서 리터 로봇을 샀다. 

Litter-Robot 3 Connect는 핸드폰과 연결해서 쓸 수 있다고 하고, 워낙 리터로봇이야 유명하니 리뷰도 별로 안 보고 그냥 질렀다.

늦은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고양이들이 싫어해서 결국 리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이때만 해도 우리 쿠키 라떼가 아직 어렸기 때문에 (8개월이던 시절)...

큰 거부감 없이 지를 수 있었다. 

 

최악의 상황은 리턴도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의 안습! 세금 합치면 710불정도 했던거같다.. 하 비싸다

 

배송은 2주정도 걸렸다 - 

기다리다 지쳐 잊고 있었던 어느 날 현관문 앞에 이렇게 땋! 

참 크다..

 

일단 열어보니 이렇게 아래 발 받침대 + 카본필터 (냄새 제거에 도움된다고 함) + 비닐봉지들이 같이 왔다. 세트로 구매해서 함께 온 듯 하다.

나름 완충의 역할도 잘 해낸 것 같다. 

미시건에서 만들어서 보냈던데, 캘리포니아까지 먼 길 오느라 수고했구나 너네 ㅜㅜ

 

 

저 완충 역할을 해낸 친구들을 빼내고 나니 영롱한 리터로봇의 모습이 보인다. 

조립이 완성되어서 정말 꺼내기만 하면 됐는데- 되게 무겁다.

 

아직 비닐을 벗기지도 않았는데 우주선같은 모습을 뿜뿜 풍긴다. 

리터로봇이 장난감인 줄 아는지, 라떼가 엄청난 관심을 보인다. 

무서워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ㅋㅋㅋ

 

비닐을 벗겨보니 이렇게 생겼다.

사진과 똑같았는데, 역시 베이지색으로 하길 잘 했다. 

이뻐서 집 벽이랑도 색깔이 어울리고 - 가구의 하나로 너무 튀지않고 어우러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관심 보이는 라떼 ㅋㅋㅋ

아직 모래를 넣지도 않았고 전기 연결도 안했는데 들어갈 기세다.  

들어가주면 고마운 것이기 때문에 굳이 말리진 않았다.

 

 

 

"앞으로 저기 써야해"라고 가르치니 마치 듣고있는 느낌.

쿠키는 무서워서 숨어있고, 촐랑쟁이 라떼는 역시 잘 듣는다. 

(라떼는 집에 뭐 고치러 사람이 와도 신나서 자기에게 관심갖으라고 + 쓰다듬으라고 냥냥거리는 친구다ㅋㅋㅋ)

 

 

 

1년이 지난 지금 리뷰

만족!

 

리터는 고양이가 둘이라서 3일정도에 한번 갈아준다. 

전용 봉투는 이미 다 썼고, 그냥 쓰레기봉투 써도 충분하다 (큰 주방용 쓰레기봉투 코스트코에서 사서 씀, 조그만 비닐봉투 ㄴㄴ)

전체 모래갈이는 3주에 한번정도.

다른 리터는 있어도 잘 안쓰고 둘 다 리터로봇만 쓴다.

근데 성장하며 몸이 길어진 라떼가 (롱떼...) 웅크려서 쓸때는 좀 짠하긴 한데, 그렇게 화장실 가는거 아닌가 원래 (...)

 

장점

  • 화장실 하나로 충분. 다른 화장실도 두긴 했는데 안쓴다. 
  • 모래 절약 
  • 매일 맛동산과 감자 캐는 일을 하지 않는다
  • 한 아이가 일 보고나면 바로 돌아가니, 다음 아이가 좀 더 쾌적하게 화장실을 간다 

단점

  • 가끔 감자가 다 굳지 않을 때 돌아가면 (7분으로 자동 설정되있는데 늘일 수 있긴 하다. 7분의 문제가 아니고 감자가 큰 경우의 문제..) 깨끗하게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천장같은 곳에 묻어버린다 ㅜ
  • 좀 더 컸으면 좋을걸!
  • 우리 애들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일 보고 덮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더럽혀놔도 깨끗하다 이건가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잘 쓰고 있다.

지금까지 1년 쓰면서 대청소 (해체하고 물로 닦아주는 작업) 한번 했는데 아래 영상을 참고했었음. 다시 할 생각하니 끔찍하다!

youtu.be/0JVgWlpEq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