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on - 노션 앱으로 인생 계획해보기

introduction:

배우자가 나에게 "인생을 PM (program manager) 처럼 산다"고 했다.

여행을 가더라도 모든걸 계획하고 적어놓고 그대로 실행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살다보면 여행 뿐 아니라 적을 것들이 너무 많다.

 

background:

microsoft office를 공짜로 이용하던 학생시절에는 엑셀과 워드로 정보들을 정리하였으나 USB로 저장하는 것에 극도의 피로감을 느꼈다. 

그러다가 google docs, sheets를 이용하게 되었으나 한가지 gmail 계정에만 연결되어있어 다른 계정과 공유를 해야한다는 것이 불편했다.

어디까지나 .word와 .xlsx 에게는 이 친구들만이 가진 생태계가 있고 장점이 있다. 허나 폐쇄적이고 기본적 노트의 역할은 하지 못한다.

 

PM으로서 가장 중요한 가장 기본적인 노트는 아래 기능을 충족해야한다.

1. high level view (=visibility)

2. searchable (&light-weight)

3. organizable (=functional)

 

그러다 찾은것이 evernote...를 잘 썼었는데 유료화되어 바이바이했다. 

 

기본중의 기본인 기본앱, 노트는 어떤가? 

물론 아이폰/맥북/아이패드/애플와치 생태계 (feat. 앱등이) 속에 살고있는 나는 기본 앱인 notes 를 충실히 이용한다.

허나 이렇게 가독성이 좋지 않고, 또 folder나 세부정리는 밥 말아먹었다. 그냥 기본적 search에 기대서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

기본은 한다. 하지만 계속 쓰다보니 connecting dots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 기능이 없고, 비슷한 류의 노트들끼리 연결할 수가 없더라. 

에버노트만큼 (비스무리하게라도 ㅎㅎ) notes도 발전해왔지만, 제대로 플래닝에 있어서 한계가 있다. 

 

corrective actions:

결국 지인이 열심히 쓴다는 소리를 듣고 다운받아본 notion. 

너무 gen z 스러운 것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 문제는 조금 배워야했다는 것.

템플릿이 워낙 많아서 아무거나 선택해서 쓰다보니 자리를 잡아간다. 컴퓨터와 핸드폰, 아이패드에 모두 깔아서 자동화해놔서 연동이 좋다.

디자인도 매우 intuitive하고 이쁘다.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페이지가 연결되기도 하고 마치 tableau/confluence/jira 쓰듯 손에 금방 익는다. 

 

지금 나의 노션이다.

아래 보이는 것과 같이 매일/ 매달 / 장기 로 보는 페이지를 관리하고 있고 정리하고 있다.

• 매일 보는 habit tracker, journal, weekly agenda 그리고 online으로 듣는 수업들 (coursera) 노트를 development에 넣을 수 있고 to-do도 관리하고 있다.
• 월간으로 분류해놨지만 매주 혹은 격일 관리하게 되는 취미생활과 wish list들.
• 장기로 분류해놓은 매년 연간 목표, 여행 계획 (여행 일지도 함께 있다), 나의 위키 (작업중이다) 같은 페이지도 있다.

클릭하면 세부페이지로 가고, 그 세부페이지 안에서 계속 트리맵 뻗듯이 확장해나갈 수 있다. 

예를들어 영화 리스트는 어제서야 만들었는데. 계속 추가하고 볼 것/ 본 것 으로 옮기거나 관리할 수 있다.  

 

아직 열심히 쓰고있고, 더 써보고나서 notion에 대해서는 따로 다뤄보고싶다. 

단지 걱정되는것이 몇가지 있는데

1. 서비스의 중단 및 유료화 (이러면 다시 에버노트 때처럼 notes로 돌아가야함)

2. privacy... i can't trust the notion team 100% whether my data privacy will be protected

 

일단 배우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 소비를 하지 않는다면 1은 괜찮다. 잃게되는 data 자체보다도 sunk cost가 짜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에 대해서는 이 회사가 어떤 방침을 갖고 있는지 더 찾아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