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리: 흔한 미국 직장인의 금전 관리 법 - 나는 게으르게 돈 관리한다. 기본 규칙 네 가지: 비상금, 목돈, 절세, 예산

딱히 재태크라고 할 수 없는,

단순하고 게으른 베짱이식 돈 관리법을 적어보겠습니다.

가볍고 자동화된 효율적 현금 흐름을 위한 관리법!

 

 

 

사실 미국의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이렇게 할겁니다.

 

 

허나, 

금전/재무 관리는 각자 스타일이 있고

사바사 (사람 바이 사람)

 

즉, 정답이 없겠죠?

 

 

 

 

그냥 average jane doe의 금전 관리법입니다.

관심있을만한 사회 초년생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background:

 

나는 예전에 잠시 한국에 있는 대기업에서 일을 했다.

그 때는 돈 관리에 대해서 일절 모르고 그냥 저금만 했다. 

 

회사에서 사택(혹은 전세지원금)을 제공해줬고

식비로 점심과 커피정도는 공짜로 먹을 수 있었다. 

만약 아메리카노 대신, 카누를 마시면

아침까지 공짜로 먹을 정도.

즉, 별로 돈이 나갈 일이 없었다.

 

 

수입 및 자금:

상여금/보너스 없이 한달에 세후 300정도를 받았는데,

100만원은 어머니에게 학자금 상환하는 느낌으로 드렸고

생활비는 30~40만원정도.

나머지는 저축했다.

 

지출:

매년 쥐꼬리만한 상여금이 나오면

복지포인트와 합쳐서 주변사람 선물을 사줬다.

또, 매년 300만원정도는 해외여행에 썼다.

 

 

 

 

 

그러던 어느 주말 저녁.

친한 선배랑 밥을 먹고, 또 맛있게 후식까지 먹던 중-

선배가 물어봤다.

"너, 돈 관리는 어떻게 하고있니?"

 

...

 

 

 

 

 

 

그 때 선배에게 배워서 처음 알게됐다.

1. 회사에서 잘리더라도 3~6개월정도는 충분히 생활 유지 가능한 정도의 비상금을 먼저 저축할 것.

2. 그 다음 적금을 들 것 (해지할 수 있게 적금 한개만 들지 않고 여럿으로 나눠서 들기)

3. 그 다음 더 큰 금액의 적금을 들 것. 

4. 충분히 투자금이 모이면 다른 투자 수단을 알아볼 것 (주택/땅/주식 기타등등)- 일단 3천만원 이상을 모아라. 

 

 

즉, 1) 비상금을 모으고 2) 목돈을 만들어라.

투자에 앞서 먼저 기반을 만들어야한다.

앞 날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당장 회사에서 잘려도 3~6개월 버틸 자금.

즉, 비상금 만들기!

 

그리고 적금을 여럿 든다.

역시 앞 날은 모른다.

언제 얼마를 깨야할 지 모르는 법.

 

소액으로 여러 개 들어놓고,

일단 목돈을 불린다.

투자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how do i manage now:

그 말을 듣고 비상금을 모으고 적금까지 들게 되었고,

지금도 저 기본 원칙은 지키고 있다.

 

 

그런데 한국과 달리 미국에 오니 '절세'와 '마일리지/포인트'에 대해 알게됐다.

정말 돈을 모으고싶다면 합법적인 절세에 대해 공부해야한다. 

피같은 돈은 불리기도 어렵지만, 모으기는 더 어렵다. 

얘들을 잘 이용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자금을 운용하는데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버짓, 즉 예산에 대해 알아야한다.

 

 

정리하겠다. 

3) 절세를 위한 모든 것을 일단 해야한다. 그리고 4) 버짓/예산을 정한다.

이 모든것을 알고나면 이젠 자동화 단계에 들어서야한다.

 

 

 

이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자동화 단계를 설명해보겠다.

 

 

 

 

 

 일단 절세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일이 있다.

1. maximize 401k (회사 은퇴계좌에 - 세전으로 2020년 기준 최대치 $19,500/yr을 넣는다)
2. HSA (health savings account를 세전으로 넣는다 - 이건 2019년부터 그만뒀다. 캘리포니아 주에선 절세 혜택이 크지 않다)

 

이 다음에는 회사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3. maximize ESPP (15% 디스카운트 된 자사주를 살 수 있다) 세후 월급에서 10%를 산다. 이건 안 사면 바보

 

 

 

이 다음에는 비상금 만들기를 한다.

   4. Emergency fund (개인적으로 6개월치 총 생활비를 모아 saving account에 넣는다.)

• 절대 적금에 넣으면 안되고 언제나 뺄 수 있는 어카운트에 넣는다
• 잘 찾아보면 savings account만들면 보너스로 얼마 준다는 은행 행사/프로모가 있다. 그걸 잘 이용하자!

   5. Roth IRA (개인 은퇴계좌)를 세후 금액으로 넣는다. (2020년 기준 최대치 $6,000/yr)

• 브로커리지 어카운트 이용해서 IRA 계좌를 만든다.
• 만약 결혼했다면 합산 소득이 2020기준 $206,000 이상이라면 income limit에 걸려 roth ira 못한다.
• 이럴때는 Backdoor 라는 합법적인 룹홀을 이용해 불입할 수 있다. 

 

   6. 카드빚은 무조건 없애고, 좋은 마일리지/포인트 혜택이 있는 카드를 잘 찾아보고 만들자.

• 매년 여행은 카드사 마일리지 + 포인트로 간다. 돈 써서 여행하지 않기.

 

 

 

이걸 모두 자동화 하고 나서 얼마가 남는지 본다 = A

그리고 일년에 쓰는 돈 (버짓)을 모두 계산한다 = B

 

그러고나서 A - B = C, 차액인 C를 계산한다.

 

 

 

 

 

 

이제 내가 굴릴 수 있는 돈은 C.

 

이 돈으로 남은 개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자산 다각화 할 수도 있겠다

나는 현금(달러/외환- 다각화가 좋다. 얘들은 적금하거나 money market에 넣는다):주식(미국 개별주/미국 ETF/해외 주식):채권:금:코인..

 

이렇게 세분화를 해서 나누고 대부분 장기투자를 한다. 

이유는 1년 이상 갖고있는 자산이어야 short-term tax를 안내고 capital gain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물론 short term으로 ETF를 3달씩 갖고있다 파는 재태크를 하기도 하는데 이건 나중에 다뤄보겠다.

 

 

 

 

 

 

여기까지 꼼꼼하게 계산하고 나면,

A랑 C는 통장에 스치지도 못한다.

즉, 월급날이 되면 알아서 다 은퇴/투자계좌로 빠지고,

카드값도 매 월 같은날에 자동이체 되어 빠지게 되면...

자동으로 통장에는 B만 들어온다. 

 

😄

 

조금 귀찮을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시스템을 구축하면

거의 할게 아무것도 없다. 

참으로 게으른 금전관리법이다.

 

&

it works! 

 

 

 

 

 

 

 

 

pro tip:

매달 budget 대비 얼마나 썼는지 확인은 해야한다.

그래야지 통장에 마이너스가 안 뜬다.

나는 아무래도 자신을 못 믿어서 ㅜㅜ

$300불정도는 여윳돈으로 넣어둔다.